[뉴스1번지] 총선 D-29…거세지는 공천 후폭풍
21대 총선이 한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오늘 정치권에는 어떤 이슈들이 있을까요.
김홍국 경기대 겸임교수,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과 함께 집중 분석해 봅니다.
안녕하십니까.
김형오 공관위원장의 사퇴 사흘 만에 통합당 최고위가 강남 을 지역 공천을 취소하고 새 인물을 공천했습니다. 미래통합당 선대위가 늑장 출발에 이어 공천 갈등, 비례대표 공천 논란까지 순탄한 시작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총선이 30일도 남지 않았는데요. 선대위원장 영입부터 흔들렸던 황교안 대표의 리더십이 벌써 시험대에 오른 것으로 보여요?
40명의 비례대표 후보 중 명단에 이름을 올린 통합당 영입인사는 6명뿐입니다. 윤봉길 의사 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이 21번, 전주혜 전 서울지방법원 부장판사는 23번, 윤창현 전 한국금융연구원 원장이 26번에 배정됐죠. 결국 통합당 영입 인사들을 당선권에 넣지 않은 거죠?
통합당 출신 미래한국당 최고위원들이 비례대표 공천결과 의결을 거부한 상태입니다. 미래한국당으로 건너간 조훈현·이종명·김성찬 의원이 반발을 했다면, 당 지도부 차원의 조율도 사실상 이뤄지지 않았다는 뜻으로 해석되는데요?
미래한국당은 통합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에서 의석 확보를 극대화하기 위해 만든 위성 정당입니다. 하지만 법적으로는 통합당과 별개 정당이죠. 미래통합당의 명시적인 의중에 따라 미래한국당 공천이 이뤄졌다면 오히려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겠죠?
황교안 대표가 비례 명단 순번에 반대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들립니다. 하지만 미래한국당 내에서 명단과 순번을 재조정한다면, 당내 잡음이 생기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미래한국당과 미래통합당이 지분 싸움에 돌입하는 모양새로 간다면 총선에도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요?
당초 출마를 포기했던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인 문석균 전 의정부갑 지역위원회 상임부위원장, 서울 동대문을 현역인 민병두 의원과 충북 청주 서원 현역인 오제세 의원이 무소속 출마 방침을 밝히고 있는데요. 이런 인사들로 지지층 내 표 분산 우려에 전체 총선에 미칠 영향도 있다고 봐야겠죠?
민주당은 비례연합 구성 시한을 내일로 못 박았지만, 참여 정당 구성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거기다 통합진보당의 후신 격인 민중당이 비례연합정당에 참여 의사를 밝히자 민주당이 난감한 입장입니다. 민주당이 이와 관련해 의석수 배분과 비례연합 참여 기준을 밝히자 '반 미래한국당' 대오에 속한 정당들이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고 있죠?
'셀프 제명'으로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비례대표 의원 8명에 대해 법원이 제동을 걸었습니다. 일단 탈당 무효화되면서 통합당 공천을 받은 의원들은 탈당 후 출마를 해야 할 상황이죠? 문제는 본안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비례대표 의원 관련 판단 기준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총선 후 비례 연합정당과 미래한국당의 의원 재배치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격전지 분석, 오늘은 서울 광진을 입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의 맞대결이 펼쳐질텐데요. 1995년 성동구에서 분구되면서, 15대 총선 이래 민주당 계열이 언제나 승리했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이 지역에서 5선을 했죠? 미래통합당 입장에서 보면 흔히 말하는 '험지'가 맞습니까?
고민정 후보는 전략공천을 받았고 오세훈 후보는 지난 해 전당대회 패배 후 지역구에서 표밭은 다져왔는데요.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의 가상대결 결과도 살펴보겠습니다.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으로 보입니다?
정치 경력으로 보자면 총선으로 첫 도전장을 내민 고민정 후보가 선전하며 남은 정권 임기에 힘을 보탤지, 16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오세훈 후보가 여의도 복귀에 성공할지 관심이 큰데요. 선거 결과에 따라 두 사람의 정치 행보에 큰 영향이 있겠죠?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